[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전날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미국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했다. 급등 피로감에 국제 유가까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9.64포인트(0.14%) 내린 2만713.36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4.24포인트(0.18%) 하락한 2361.14를, 나스닥 지수는 5.67포인트(0.10%) 떨어진 5860.28을 각각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만포이트를 넘은 후에도 여전히 상승세다.
추가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부문이 가장 약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이 개장 전 1.5% 급락하며 배럴당 53.54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포함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진다면 증시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에 반영된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22%다. 5월과 6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47%, 69%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