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폭스바겐의 지난해 중국 내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7% 상승한 14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신차구매장려를 위한 보조금 지급이 판매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 7개의 신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
중국이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율이 낮았던 만큼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구매력이 커진 소비자들이 향후 자동차 구매를 확대할 것이란 분석 때문.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중국의 총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프라이드 발랜드 폭스바겐 중국 법인 회장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세가 모두의 예상을 넘어섰다"며 "중국 내 판매 목표치 20만대 돌파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급증하는 중국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40억유로(57억달러)를 투입해 신규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