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경기동행지수가 지난해 11월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경기동행지수가 전월 대비 1.6p 오른 9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95.8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경기동행지수는 산업생산과 소매매출 등 10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향후 3~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도 9개월 연속 상승한 91.2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 같은 지표 상승이 일본 경제의 느리지만 꾸준한 경제회복세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모리타 교헤이 바클레이스캐피탈 도쿄지점 수석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빠른 회복세로 일본 제조기업들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철강부터 금속까지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고른 생산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타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생산 증가세가 언젠가는 꺾이겠지만 수출 회복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수출 회복에 힘입은 일본 경제가 더블딥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