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쌍끌이 매수에 상승 마감

입력 : 2017-03-07 오후 5:00:53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와 국내 탄핵 정국 해소 기대감에 상승했다. 주말 전후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확실성 해소 전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9포인트(0.61%) 오른 2094.05에 장을 마쳤다. 장초반 미국 증시 하락 마감 영향에 보합권에서 주춤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서서히 상승으로 가닥을 잡고 고점을 높였다. 
 
이날 기관은 투신, 연기금 등 고른 매수로 총 96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9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2464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61억원 출회됐지만 비차익에서 102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며 총 95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가 강했다. 기계업종은 2.07%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에서 2월 굴삭기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4.68% 올랐다. 두산중공업(034020), 디와이파워(210540) 등도 4~8%대 상승했다. 
 
건설주들도 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증가될 것이란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이 2~4%대 오르며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도 선전했다. 조선주에도 매기가 확산됐다. 지배구조 이슈가 있는 현대중공업(009540)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종가는 전날보다 5000원(3.01%) 오른 17만1000원에 형성됐다. 현대미포조선(010620)도 5.52% 올랐다. 한진중공업(097230),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7.34%, 5.11% 상승했다. 
 
전기가스, 운수창고업종은 조정받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6000원(0.30%) 오른 2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조정받았다.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008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1%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결국 고점 부근에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0.33%) 오른 606.05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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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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