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이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대림산업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대림산업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4조원)를 과거보다 높게 잡은 것(2016년 2조7000억원)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 시장은 대림산업에게 여전히 호재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2조3000억원 규모의 이란 아스파한 정유 본계약이 기대되며, 플랜트 1건(1조원), 박티아리댐(2조원) 수주도 추진 중”이라며 “불확실성이 컸던 2010년에도 대림산업이 다수의 공사를 진행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보인 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이란이 대림산업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기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으로 볼 때 미국이 갑자기 핵합의안을 파기하는 등 극단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