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이제는 디지털 시대

입력 : 2017-03-09 오후 5:16:54
 
충치로 인해 찾아오는 치통은 견디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고민 없이 치과를 방문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최인호 인천 더라은치과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세렉(CEREC)' 시스템을 소개한다.
 
세렉 시스템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보편화되기 시작한 새로운 치과 치료법으로, 하루 만에 치과 보철물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CAD·CAM시스템'을 치과 보철에 적용해, 보철물의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첨단 컴퓨터와 밀링머신으로 제작하는 방식인 세렉은 기존의 치료과정을 단축시켜 한 번의 방문으로 충치치료와 치아성형,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등의 치료를 완성할 수 있다.
 
가장 발전된 충치치료법, 세렉
 
일반적으로 치과에서 보철은 제작만 해도 1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충치치료를 받고 나서도 1주일 후에 다시 내원해 보철물을 맞춰보고 보철물을 세팅한다. 하지만, 세렉을 이용한 치료는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보철물, 앞니성형, 충치치료, 크라운 보철물 등과 관련한 대부분의 보철 과정이 1~2시간 안에 이뤄져 반나절이면 모든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다.
 
치료 당일 보철물이 제작되기 때문에 번거롭게 임시치아를 만들고 착용해야 하는 필요성도 사라진다. 본래 치과에서 치아의 본을 뜰 때에 입안에 넣는 물질로 인해 구역질이나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데, 세렉 시스템은 치아의 본을 뜨는 과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임시치아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미용적, 심리적으로 유리하다.
 
생체친화성이 높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세렉에 들어가는 재료는 강화 세라믹으로서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인 금과 비슷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자연치아와 색감이 아주 유사해 기능적인 면과 심미적인 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세렉의 강화 세라믹은 생체친화성이 아주 높아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재료 특성상 변색이나 착색이 거의 되지 않으며, 치아에 한번 부착되면 거의 떨어지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렉으로 하는 라미네이트는 기존 세라믹으로 라미네이트를 할 때보다 치아 삭제량이 0.1~0.2mm정도로 훨씬 적고, 자연치아와 유사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도가 우수하고 튼튼하며 접착력도 매우 좋아 치아에 밀착감이 좋다.
 
아울러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중간에 다른 작업이 필요하긴 하지만, 세렉으로 기존 치료법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처럼 세렉은 개인별 치아 모양과 색상, 라인 모두 맞춤 디자인이 가능해 환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치아가 희고 가지런하면 사람의 인상은 단정하게 보이고 세련돼 보여 호감이 간다. 충치나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앞니성형을 고민하고 있다면, 세렉을 통해 기존 세라믹보다 그 강도와 색상 등이 훨씬 좋고, 자연치아와 유사하며 자연스러운 세렉의 보철 치료와 치아 성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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