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국내 기관·단체 대상의 해킹 시도가 늘고 한미 연합 훈련 기간 중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9일 오후 6시부로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된다.
최근 롯데면세점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다운되는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디도스 공격은 홈페이지에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시켜 서버를 다운시키는 공격 방식을 말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는 유관 기관 간 협력을 통한 디도스 공격 차단, 해킹된 홈페이지의 복구 및 취약점 조치 지원 등의 대응을 취했다"며 "추가적인 해킹공격의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민간 및 공공기관은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 관계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