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양양, 강원도 손잡고 면허 재신청 노린다

항공운송사업 지원업무 협약 체결…이달말 국토부에 재신청

입력 : 2017-03-13 오후 5:58:5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이 반려된 플라이양양이 강원도와 손잡고 재도전에 나선다.
 
플라이양양은 13일 강원도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운송사업 면허 재신청을 추진하기 위한 '항공운송사업 지원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플라이양양 항공사 설립 지원을 중심으로 국제선 중심 운항에 기인한 공항활성화, 강원도 관광의 부족한 쇼핑점 개발 촉진, 일차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강원도와 플라이양양의 공동 목적 달성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서에 따라 플라이양양은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운송사업 면허 및 운항증명을 취득 후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항해 항공전문 인력양성과 지역 인재채용 등 일자리 창출을 담당한다.
 
플라이양양이 강원도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항공운송사업 면허 재신청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강원도는 플라이양양의 면허 재신청시 국토부와 협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순차적 항공기 증가에 따른 공항 계류장 확충을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운항 개시 후 플라이양양의 초기안정화를 위한 행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플라이양양이 양양공항에서 연내 취항이 될수 있도록 도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항공운송사업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개선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군 역시 플라이양양이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인력 양성을 위한 시설, 부지, 사원의주거시설을 비롯해 관광인프라 조성 부지 알선 및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에 나선다.
 
플라이양양 관계자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아시아 3대 올림픽을 연계한 공항활성화를 통해 양양공항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고 부족한 관광 인프라 개발 요인 촉발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이양양은 앞서 지난해 12월 6일 국토부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23일 운항초기 재무적 위험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면허신청을 반려 당했다. 플라이양양은 강원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토부 지적사항을 보완해 이달 말 면허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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