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신흥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과 협력채널 구축

입력 : 2017-03-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 3개국을 방문해 해외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협력채널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14일 베트남 투자무역진흥센터와 중소기업 간 투자진흥 및 산업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투자무역진흥센터는 호치민 인민위원회 산하 정부조직으로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2001년 설립된 단체다.
 
이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중소기업연합회와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각 기관과의 협력사업 개발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기업간 파트너 발굴, 매칭상담회 공동개최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 17일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인도 상공회의소는 인도 산업계를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이자 최대 규모의 비정부·비영리 기관이다.
 
중진공과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협약기관은 이번 협약에 대한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추후 논의를 통해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 이사장은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 다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전세계 43개국 75개 중소기업 관련 정부기관 등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자흐스탄 기업육성기금(DAMU)의 요청으로 중진공의 진단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했다. DAMU 관리자를 대상으로 기업진단 수행을 위한 교육 및 현장 멘토링을 실시했고, 현지화한 진단모형도 제공했다. 이에 DAMU는 올해 1월 진단사업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 승인을 받았고, 다음달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우측)과 인도 상공회의소 마니시 싱갈 사무부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진공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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