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소통 캠페인을 4월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소통 캠페인은 환자에게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의사에게는 진료의 어려움을 개선해 의사·환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진단율과 치료율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만성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경질환이다. '작은(小) 통증도 놓치지 말고 소통하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당뇨병 환자들이 본인 스스로 통증을 인지해 질환의 초기 단계인 작은 통증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된다.
캠페인은 대한당뇨병학회에 소속된 전국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및 신청 자격을 갖춘 개인병원을 방문하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환자들은 각 병원의 진료실 앞 비치된 자가통증 진단지를 작성해 간호사에게 제출한 후, 주치의와의 상담을 거쳐 발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환자들이 집에서도 스스로 발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신청자에 한해 '소통키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캠페인 기간 중 환자와 함께하는 당뇨 강좌도 개최해 질환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당뇨 환자의 발 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이문규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에 진료 시 합병증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이번 소통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의사가 위험을 초기에 발견하고, 진단 및 치료에 걸리는 시간을 절감해 진료의 질을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