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꽃가루에 ‘결막염’ 주의

(토마토건강)눈 만지지 말고 외출 자제 선글라스로 눈 보호해야

입력 : 2026-04-21 오전 11:27:16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대표적인 봄철 안과질환인 결막염은 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결막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손이나 물건을 통해 쉽게 전염됩니다. 2~7일의 잠복기를 거친 이후 눈물,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눈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합니다. 오염된 손, 렌즈, 화장 도구 등이 원인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등 외부 자극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가 증가해 증상이 쉽게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세먼지나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선글라스 등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결막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진=고려대의료원)
 
일상에서 위생 관리를 하는 것은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라면 착용 전후 반드시 손을 씻고 렌즈와 보관 용기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만약 결막염 증상이 있다면 렌즈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회복이 지연되거나 2차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나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선글라스 등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염자는 개인 수건, 베개,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결막염에 걸리면 눈 충혈과 분비물로 인해 외관상 변화가 나타날 뿐더러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도 합니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결막염 증상이 있다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눈에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결막염은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거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송종석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결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증상이 나타나면 눈을 자극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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