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증상 중 하나인 목 통증. 운동 부족과 긴 근무시간, 또 학업시간은 목뿐만 아니라 어깨, 허리 등 여러 부위에 부담을 준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일명 거북목 현상으로 거북목, 일자목으로 인한 통증을 겪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허리와 목 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연평균 4.8%씩 증가했다. 이 중 약 20%는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거북목 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 역시 약 87.1%나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 디스크로 인한 목 통증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경추에 퇴행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목 디스크는 경추 사이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에 손상이 생겨 디스크 내부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보통 어깨 결림이나 미세한 목 통증이다. 이러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 목 통증은 물론 어깨통증, 두통, 팔저림 등 다양한 목 디스크 증상을 유발하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목 디스크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같은 치료만으로도 효과적으로 목 통증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 디스크와 같은 기능을 하는 인공디스크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고정을 위해 뼈 조직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합병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현석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은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인한 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목은 너무 숙이지 말고 시선만 아래도 내려 바라보도록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등 목 디스크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그럼에도 증상이 발생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