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주가 롤러코스터..사측vs애널리스트 분석 엇갈려

美 휴대폰 결제서비스 시행시기 '논란'

입력 : 2010-01-14 오전 10:34:3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 회사의 주가를 좌우하는 호재성 재료에 대해 회사의 입장과 그 회사를 분석하는 증권사의 입장이 엇갈려 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휴대폰 결제 전문기업인 다날(064260)에 대해서다.
 
다날은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자랑한 종목으로 지난해 중반까지는 2700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 진출 소식으로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최고 2만3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계약한 이동통신사가 합병하며 다날의 서비스 상용화 역시 지연돼 주가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이런 와중에 지속적으로 탐방 보고서를 내던 유화증권은 다날의 서비스 지연 이유를 제시하며 당분간 다날에 대한 의견을 거둔다고 발표했다.
 
14일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다날이 서비스 상용화 시기를 올 상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라고 주장했으나 추가적인 지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해당 이통사의 합병에 따른 데이터베이스(DB) 통합작업 지연으로 상용화가 미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상용화가 실행되더라도 전국망 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으로 지역망 서비스로 상용화될 경우 침투율 가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기존에 다날에 대한 밸류이이션은 전국망 서비스를 가정했다는 설명이다.
 
주가는 이 보고서가 나온 뒤 장중 마이너스(-)12%대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다날은 예정대로 1분기내에 미국 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고 재차 발표했다.
 
최병우 다날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다날은 예정대로 1분기에 미국 전역에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다날이 계약한 이동통신사는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 지역 역시 미국 전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주가는 장중 5%까지 치솟으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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