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휴대폰 카메라용 부품전문업체인 하이소닉이 다음달 9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류재욱 하이소닉 대표이사(사진)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휴대폰용 자동초점 구동장치 분야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하이소닉은 상장을 통해 더욱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소닉은 휴대폰에 장착된 카메라의 자동초점구동장치(오토 포커스 액츄에이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하이소닉은 VCM(Voice Coil Motor) 방식의 자동초점구동장치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하이소닉에 따르면 VCM방식은 다른 구동방식에 비해 소형화 및 낮은 생산원가의 우위로 현재 전세계 주요 휴대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자동초점구동장치가 담당하고 있으나, 향후 이 기술을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등 다양한 제품의 카메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 카메라에 '손떨림 보정기능' 기술을 도입하는 등 고부가가치 기능을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테크윈과 LG이노텍이며 각각 4대 6의 비율로 납품이 진행 중이다.
소닉에릭슨과도 거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매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상장을 진행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도 해외 인지도 개선을 통한 해외 고객층 확보에 있다.
하이소닉은 2008년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99억,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생산성과 효율성 확대에 따라 2008년 10.8%에서 지난해 24.9%로 껑충 뛰었다.
이번 공모를 통한 공모자금은 필리핀 현지법인 외에 추가로 국내 공장 건립 조달 비용과 연구개발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8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격은 1만1000~1만3000원이다.
모아텍(033200) 등이 최대주주로 43.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오는 19일,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29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며, 대표주관사는 한화증권, 공동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