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일 '선방'..1680선 '회복'

장 막판 PR 매물 출회에 상승폭 제한

입력 : 2010-01-14 오후 3:29:21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옵션만기일을 맞은 14일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68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6포인트(0.86%) 오른 1685.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이날 국내증시는 뉴욕증시가 15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는 소식과 장 막판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64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도 442억원 순매수했지만, 장중 내내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장 막판 2435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172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5565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전체 339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는 IT와 자동차, 조선주가 상승하며 장을 버텨냈다.
 
삼성전자(005930)(3.76%)와 LG전자(066570)(0.46%), 한국전력(015760)(0.97%), 현대차(005380)(1.47%), 현대중공업(009540)(5.97%) 등은 상승한 반면 POSCO(005490)(-0.67%)와 KB금융(105560)(-0.52%), 신한지주(055550)(-1.79%), SK텔레콤(017670)(-1.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전기전자업종은 3.2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운수창고와 운수장비업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은행, 통신업종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78포인트(1.47%) 오른 542.33를 기록하며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030200)가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사업단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중 누리텔레콤(040160)(11.76%)과 옴니시스템(057540)(6.22%)이 급등했다.
 
다날(064260)은 미국 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감과 2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8%대로 급락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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