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7일 PC메인화면 개편…모바일과 연동성 강화

모바일 주제 '판' PC로 삽입…플랫폼간 연동 강화

입력 : 2017-03-26 오후 2:44:27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27일부터 새로운 PC메인 화면으로 이용자들을 찾는다. 3년만에 바뀐 새로운 PC화면은 네이버 모바일 화면을 그대로 PC로 옮겨 놓은 듯한 구성이 특징이다. 모바일에서 주요 서비스인 '판'을 PC로 들여오고 개인화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모바일과 PC간의 연동성도 강화했다. 
 
26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약 3년 만에 개편된 PC메인을 27일 정식 적용한다.
 
이번 개편으로 네이버는 PC메인에 네이버 모바일과의 연동성을 강화했다. 우선 기존 모바일 화면에서  이용했던 주제별 콘텐츠 서비스 '판'을 PC 화면에 삽입한다. 판은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기호, 관심사를 반영해 '푸드', '웹툰·뿜', '여행+', '경제M',  등 다양한 주제로 이용자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콘텐츠 페이지다. 
 
네이버가 27일부터 새로운 PC화면으로 적용된다. 개편된 네이버 PC메인 화면.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기존 PC화면에서 주제별 콘텐츠 페이지 부분에 판 서비스를 적용해 모바일 화면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또 모바일처럼 주제별 온·오프(ON·OFF)와 선호 주제따라 메인화면을 설정할 수 있도록해 개인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두 플랫폼간의 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에서 설정한 맞춤 개인페이지를 PC화면에서도 동기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계정을 통해 PC와 모바일을 연동시켜 개인에 맞춘 일원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 뉴스콘텐츠에 대한 연동성도 강화한다. PC와 모바일에서 배치되는 콘텐츠를 동일하게 하고 각 언론사마다 나눠서 기사를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사진 뉴스의 경우 이미지 미리보기를 제공해 사용자의 시선을 끌게큼 했다. 접속 위치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신문을 노출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네이버는 PC와 노트북 모니터의 크기가 넓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모니터기존 980픽셀이었던 가로화면 크기를 1080픽셀로 늘렸다. 또 초록색 검색창 테두리 두께를 줄여 빈 공간을 확장했다. PC나 TV로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접속할 때 보이는 여백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네이버는 검색창 주변 영역을 넓혀 검색에 대한 집중력을 넓혔다. 실제 개편된 화면에서 네이버 검색창은 이전보다 크고 넓어졌다. 추천 키워드 등 주변에 붙는 텍스트도 사라졌다.
 
네이버는 "이번 PC메인 개편은 국내외 다양한 이용자 환경을 고려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및 이용자 설문을 실시하고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개선 방향을 정리했다"며 "급진적인 변화보다 기존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개편의 방향이 관심사 기반 서비스를 통한 광고 수익 모델의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모바일은 관심사를 최대한 세분화해 각 관심사 판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주제마다 성격에 맞는 광고가 배치되고 있다"며 "이번 개편으로 PC도 모바일처럼 타켓팅된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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