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김호연
빙그레(005180) 회장의 장남 동환(34)씨가 다음 달 사내 동료와 결혼식을 올린다.
26일 빙그레에 따르면 김씨는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 사내에서 만난 4세 연하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빙그레에서 동료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결국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씨는 연세대 국제학부를 졸업한 뒤 언스트앤영(Ernst&Young) 한영회계법인을 거쳐 지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다. 현재 구매부 차장으로 근무하며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는 2010년 빙그레에 입사해 식품연구소 등에서 일했으며 2015년 퇴사했다. 김씨와 같은 부서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업무 협의차 동료로 알게 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김호연 회장의 혼맥도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등기이사직만 유지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박영준 대표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중이다. 특히 김 회장의 모친 김미씨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로 알려져 있으며 김 회장은 현재 김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 중구 빙그레 본사. 사진/빙그레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