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엄홍길재단과 네팔에 현대식학교 완공

현대식 화장실·급수시설 등 제공

입력 : 2017-03-30 오후 2:33:22
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네팔 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엄홍길휴먼재단에 '제 12차 휴먼스쿨’'건립 기금 2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2015년 1월 네팔 칸첸중가 푸룸부 지역 '쉬리 마얌 학교'에서 첫 삽을 뜬지 2년2개월 만에 완공식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완공식에는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임산진 롯데홈쇼핑 CSR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봉사단 15명, 나렌드라 구룽 네팔 학교장, 현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며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엄홍길 상임이사는 "지난 2015년 1월 롯데홈쇼핑과 함께 휴먼스쿨 건립을 시작 한 후 네팔 대지진과 산악지형에 따른 건축자재 수급 어려움 등 난관이 많았다"며 "학교 관계자, 이웃 주민들의 도움과 참여로 완공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네팔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푸룸부 휴먼스쿨'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교실 11개와 교무실, 현대식 화장실, 급수 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신축됐다. 운동장 보수, 책걸상 및 교육 기자재, 놀이기구 등 부대시설 등이 새로 설치됐다. 현재 42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인근 마을 주민들을 위한 복지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임직원 봉사단은 2015년 1월 봉사활동에 이어 이번 완공식에도 참여하며 현지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 미술 수업과 미니 운동회, 풍선 아트, 에코백 만들기 등 재능 나눔 활동을 펼치고 학용품도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마을 주민들도 함께 참여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활동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삼진 롯데홈쇼핑 CSR동반성장위원장은 "낡고 노후 되어 지진에 쉽게 붕괴될 위험까지 있었던 학교를 신축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꾸고, 장차 네팔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함께 꿈꾸는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롯데홈쇼핑 푸룸부 휴먼스쿨'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2014년 11월과 2015년 6월 두 차례에 걸친 기부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은 직접 지원단체를 선정해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롯데홈쇼핑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진행 한 뒤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왼쪽 8번째), 임삼진 롯데홈쇼핑 CSR동반성장위원장(왼쪽 7번째), 나렌드라 구룽 네팔 학교장(왼쪽 6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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