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4월부터 도수치료 등 각종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류해 보험료를 줄이는 방식의 새로운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실손의료보험 신상품 출시 안내'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1일부터 24개 보험회사에서 새로운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실손보험은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와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자기공명영상검사인 MRI 등 3가지를 특약으로 분류하고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다.
특약 없이 기본형으로 가입하면 이전보다 보험료가 대폭 줄어든다.
기본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자는 평균 1만1천275원, 여자는 1만3천854원이다. 현재 판매되는 상품과 비교해 남자는 약 35%, 여자는 16% 이상 싸진다.
다만, 특약 가입자의 자기 부담률은 20%에서 30%로 높아진다. 또 도수치료 3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주사제는 2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로 제한된다.
과잉진료와 의료쇼핑을 막기 위해서다. 실손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는 가입자들을 위한 혜택도 생겼다. 새 상품은 가입 후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다음 1년간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