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3월 넷째주 글로벌증시는 트럼프케어 철회와 영국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 발의로 인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저조한 흐름이었다. 국내증시는 0.40% 하락한 2160.23으로 마감한 가운데, 주식형 펀드는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주간수익률은 0.0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0.19%)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0.23%)대비 상회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액티브주식중소형이 1.04%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액티브주식섹터(1.00%)가 뒤를 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 가운데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2’가 2.05%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S’,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S’는 각각 1.92%, 1.87%의 성과로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17%로, 한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세부 지역별로는중남미 지역이 2.25%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인도, 유럽 지역이 각각 1.89%, 1.59%의 수익률로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동아프리카, 중국, 중화권은 각각 1.54%, 0.89%, 0.42%씩 손실을 기록했다. 분기말 중국 은행들의 자금 수요 확대에 대비해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중단으로 인한 유동성 긴축 우려와 4월 청명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상해종합지수는 30일 기준 1.18% 떨어졌다. 이 때문에 중국, 중화권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부진한 걸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로는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A’가 2.6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슈로더라틴아메리카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C 5’,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가 각각 2.40%, 2.39%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도 모디 총리가 속한 인도인민당이 주요 지역에서 주의회 선거승리를 거두며 경제 개혁 탄력에 대한 기대감과 인도 경제지표의 우호적 흐름이 해당 지역 펀드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채권시장은 중단기물로는 미국 금리하락과 동조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장기물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물량 증가로 약세 전환했다.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0.00%, 0.30%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