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대우조선 노조는 급여 반납 등 채권단의 요구에 대해 내부 의견수렴을 마치고 사측과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임금 10% 감축 등 자구안 이행을 전제로 2조9000억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노조에 10% 임금 추가반납과 함께 무분규로 자구계획에 동참하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었다.
그동안 노조 내부에서는 임금반납 등 고통분담에는 동의하지만 정부와 채권단, 경영진, 노조가 함께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임금반납에 대한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노사가 입장을 같이 하면서 현재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노사 양측의 구두 합의는 이뤄진 상태"라며 "현재 합의문 문구를 조율하고 있고, 이르면 내일쯤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의가 이뤄지면 대우조선해양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은 4월분 급여부터 10% 삭감된다.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DB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