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030200)가 니켈 성분이 검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라인 키즈폰1'을 무상 교환해준다.
KT는 지난 7일 라인키즈폰1 사용자들에게 공지 문자를 발송하며 "한국소비자원이 제작해 이용을 권고한 충전단자 보호캡을 다음주 월요일(10일)부터 보낼 것"이라며 "보호캡을 장착해도 불안한 고객들에게는 안전성이 확보된 라인키즈폰2로 무상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라인키즈폰2 교환은 6월 중순경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호캡과 무상교환 모두 원하지 않는 경우 해지할 수 있다. 해지할 경우 단말기 잔여 할부금은 면제된다. KT는 라인키즈폰1 전문 상담센터를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KT 측은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일 KT의 키즈폰 라인키즈폰1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니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라인키즈폰1을 착용 하니 손목에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개의 제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개 제품 모두에서 각각 12.1㎍, 19.6㎍의 니켈이 용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라인키즈폰1은 금속충전단자가 외부로 노출됐으며 금속충전단자와 제품 본체의 높낮이 차이가 거의 없다"며 "착용 시 충전단자가 피부에 직접 접촉돼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