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환승역 주변 아파트들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일산∼삼성 구간(37.4km) GTX의 민자사업 타당성 분석을 끝내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GTX A노선의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GTX가 들어서는 지역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GTX라인 중에서도 일반 지하철이 만나는 환승역세권 인근 아파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개통 완료한 SRT(수서발 고속열차)로 인해 수혜 지역으로 꼽힌 서울 강남권, 동탄2, 평택 등의 집값이 요동친 바 있다.
실제로 GTX 개발 예정지들도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년 동안 GTX개통 지역들의 집값은 고양시 5.69%, 화성시 5.45%, 의정부 4.45%, 안양시 5.53%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집값인 4.15%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그러면서 GTX가 개통될 호재지역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힘을 쏟고 있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분양하는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투시도 모습이다. 사진/반도건설
1·4호선과 GTX가 환승 예정인 금정역에 인접한 곳에서는 5월 반도건설이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오는 6월 반도건설이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일산한류월드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과 GTX가 만나는 의정부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4월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 녹양역역세권지구(도시개발사업)에서 지역조합주택 ‘녹양역 SKY59’가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어 5월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월계2재건축지구에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GTX 광운대역(가칭)이 한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개통 후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