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00830)의 ‘래미안’이 아파트 브랜드 가치 1위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평균 청약률 25대 1을 기록할 만큼 소비자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올해 총 9017가구의 래미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래미안의 개포시영 재건축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7년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16년 연속 아파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래미안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7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와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은 상품차별화 전략과 최적의 가격책정, 프레스티지 마케팅 등을 통해 주택업계 최고 파워브랜드로 거듭났다. 특히 삼성물산은 수주를 위한 프로젝트 참여시 가격과 입지 등 리스크를 철저히 검토해 사업성이 없으면 뛰어들지 않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래미안이 들어서는 입지는 자연스럽게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여기에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인테리어 치장보다, 방음, 환기, 단열, 수납공간, 에너지 절약 등 주거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 래미안은 지난해 총 9개 단지, 1만187가구를 공급해 모두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25.26대 1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강남구 일원동 일원현대를 재건축한 래미안루체하임은 4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래미안명일역 솔베뉴 84㎡A형은 무려 253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연간 1만 가구 정도를 공급해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특화된 상품으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서울과 부산, 경기도 등에서 총 6개 단지 9017가구를 공급하고, 이 가운데 336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올해 공급하는 6개 단지는 강남권 등 뛰어난 입지여건을 비롯해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 등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분양 물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강남권 분양 단지인 개포시영 재건축(2296가구, 일반 220가구)이다. 개포시영 재건축은 개포지구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에 이어 세번째로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로 특히 개포지구에서도 뛰어난 입지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서초 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276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3차)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2차)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가구의 대규모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인접해있고 목동생활권으로 평가받는 신정뉴타운 2-1 구역 재개발 역시 뛰어난 입지여건과 149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19가구의 부산 온천 2구역 재개발 역시 2017년 지방 분양 물량 중 최고 관심 단지로 손꼽힌다.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지 규모만 3853 가구며 일반분양도 2488가구에 이른다.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지하철 등 교통, 학군 등 삼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 가재울 뉴타운 가재울5구역(997가구, 일반513가구)을 비롯해 경기도 부천에서 학군, 편의시설을 갖춘 부천송내1-2구역(832가구, 일반408가구) 역시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