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5%의 초저금리 시대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다. 이에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당장은 아니지만 미국발(發) 금리인상의 여파로 인해 우리나라 금리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금금리는 대출금리에 비해 늦게 상승 반영되는 측면이 있어 당분간은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오피스텔, 상가, 오피스 등 부동산은 지역이나 상품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피스텔이나 상가 임대수익률은 연 5%대로, 은행 예·적금이나 CMA 등 금융상품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아파트와는 다르게 중복청약이나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에 앞으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동산 중에서 특히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역과의 거리에 따라 월 임대료와 보증금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역세권에 위치한 서울시 방배동의 '디오 슈페리움 1·2차(2006년 입주)' 전용면적 40㎡의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료 140만원이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에서 10~15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시 방배동의 '롯데캐슬 헤론(2006년 입주)' 전용면적 42㎡의 경우 보증금은 같지만 월 임대료는 20만원 저렴한 12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렇다보니 역세권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의 경우 신분당선 성복역이 지하 1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375실 모집에 1만6173명이 몰리며 평균 4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임대수요자 대다수가 직장인, 신혼부부이기 때문에 출퇴근이 편하고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쉬운 역세권 오피스텔을 찾아 공실률이 낮다"며 "역세권 오피스텔과 같은 입지 좋은 곳에 투자해 임대료 외에 향후 시세차익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2단지에 역세권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달 초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송도 테크노큐브'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3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어 송도 내에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송도 테크노큐브' 단지 규모를 살펴보면 지하 1층 ~ 지상 12층, 1개동으로 지어지며 오피스·오피스텔·상가·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구성된 복합건물이다. 이 중 분양은 소형오피스(지상 7~9층) 전용면적 28~58㎡ 108실과 오피스텔(지상 10~12층) 전용면적 26~55㎡ 108실이다.
'송도 테크노큐브'가 입지하는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2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동쪽에 단지가 조성 중인 곳으로 65만5919㎡ 면적에 연구, 주거 생활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고밀도 연구개발(R&D) 산업집적지다. 또한 주위에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캠퍼스, 포스코글로벌 R&D센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 등 대학교 및 연구시설들도 들어서 있어 상주직원 및 대학생들의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췄다.
'송도 테크노큐브' 오피스텔은 또 다양한 유닛 구성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 모두 선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오피스는 중대형 오피스가 많은 송도국제도시 내에 전용면적 28~58㎡ 규모의 소형 오피스로 선보여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사이언스빌리지는 기업 임직원 및 유관업계 종사자 인근 대학교의 학생 등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송도 테크노큐브'가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벌써부터 많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테크노큐브'의 시공사인 건원건설은 1997년 창업 이래 남극 세종과학기지 시설공사에 참여했고, 몽골 광산 개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주를 달성하며, 2014년에는 해외건설대상(중견시장 개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