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AR 전문기업 '글림프' 설립

입력 : 2017-04-14 오후 2:18:16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이에스브이(223310)는 14일 영국 런던에 증강현실(AR) 전문개발기업 ‘글림프(Glimp)’를 설립하고 본격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스브이는 지난달 5일 구글 탱고(Google Tango) 기반의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를 세계적 IT 기업 임파서블닷컴과 함께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글림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AR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변형시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에스브이는 구글과 삼성전자·인텔 등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수 차례 협업한 바 있는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선두 지휘아래 첫 글로벌 프로젝트인 ‘글림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이번 ‘글림프’를 설립하게 됐다.
 
‘글림프’에 소속된 연구개발 기술진들은 구글, 인텔, 모질라, 임파서블닷컴 등 전 세계 IT기업 내 오픈소스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이 중 크리스 로드(Chris Lord)는 데스크톱 브라우저 점유율 3위인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Mozilla)와 인텔(Intel)에서 근무한 플랫폼 엔지니어다. 그래픽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파이어폭스(Firefox)의 운영체제(OS) 및 리눅스(Linux)의 오픈소스 구조를 확립한 핵심 인재로 ‘글림스’의 탄탄한 구조 설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로버트 브래그(Robert Bragg)는 인텔 코퍼레이션의 선임 그래픽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인텔의 오픈 소스 기술 센터에서 오픈소스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노음(GNOME:GNU Network Object Model Environment)의 그래픽 라이브러리 개발 및 관리를 담당했다.
 
또 호세 르알(José Leal)과 주아오 아폰소(João Afonso)은 현재 구글 탱고 팀에 소속된 엔지니어로, 욜 란다 코레아(Yolanda Correia)와 함께 임파서블닷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주아오 아폰소는 데스크톱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확장과 가상현실(VR)·AR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글림프’는 이에스브이가 20%의 투자지분을 확보하는 구조의 공동경영체계로 운영된다. 현재 삼성전자, 레노버, HTC 등과 같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 몇 곳과 ‘글림스’ 탑재에 대한 협의를 비밀리에 마친 후 개발에 착수했다.
 
강조셉정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글림프’의 핵심 기술진은 유수 기업과 함께 선보이게 될 혁신적인 결과물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사 설립을 통해 이에스브이는 전 세계 시장에서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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