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반도체 소재부품 및 특수가스 전문기업 하나머티리얼즈(대표 서원교)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하나머티리얼즈와 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은 지난 12일과 1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공모희망가 밴드(1만~1만2000원)의 상단이다. 이에 따라 하나머티리얼즈의 총 공모금액은 232억8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하나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에는 총 826건의 신청이 접수돼 참여해 경쟁률은 690대 1을 기록했다. 1만2000원의 가격을 제시한 신청 수는 258건, 1만2000원을 초과하여 가격을 제시한 신청 수는 566건으로 2건을 제외한 824건이 1만2000원의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및 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재의 일렉트로드(Electrode), 링(Ring)과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제조하고 있다. 2011년 일렉트로드와 링을 만드는 소재인 단결정 실리콘 잉곳의 세계 최대 구경인 520mm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잉곳 생산과 부품 가공까지 소재-부품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2015년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SiC 소재 양산라인 구축을 통해 세라믹소재 부품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하나머티리얼즈는 실리콘, SiC, 특수가스, 파인세라믹 등의 매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전 세계 에칭장비 상위 4개사에 정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성장률 약 39%로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18.1%로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오는 18일과 19일 청약을 거쳐 28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1135억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