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퍼스텍(010820)의 자회사인 통합감시정찰체계 전문업체 유콘시스템(대표 전용우, 송재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인감시정찰체계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무인감시정찰체계는 무인항공기, 무인헬리콥터, 무인비행선과 같은 항공분야와 정찰용로봇, 감시카메라 및 센서 등으로 구성된 지상분야를 통제센터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무인항공시스템과 지상무인시스템, 기타 보안시스템이 결합된 육?해?공 무인시스템의 통합체계이다.
유콘시스템은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각국의 주요 조달업체들과 수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재 각각의 국가 조달사업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콘시스템은 주요 무인항공기 전시회에 동남아 국가 군인 및 사업관계자를 초청, 자사제품 홍보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유콘시스템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국경선 및 해적출몰에 대비한 해안선 감시 등에 드론 도입을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특히 국내와 같이 산악지형이 많은 동남아에서 한국군이 사용하는 무인항공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2001년 설립된 유콘시스템은 2009년 소형무인항공기 ‘리모아이’를 자체기술로 개발, 국내 해병대 및 아프카니스탄 파병부대에 보급을 시작했다. 또 2013년에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420억원 규모의 소형정찰용 무인항공기 공급사업에서 리모아이를 수주, 최근 우리군에 전력화되고 있다.
리모아이는 길이 1.4m, 무게 3.4㎏인 소형무인항공기다. 1시간 이상 작전반경 10㎞로 비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막 등 평야에서 운용하는 미국형 무인기와 달리 산악과 도심 등 장애물이 많은 국내 지형을 고려해 수직에 가까운 이착륙이 가능하다.
유콘시스템은 2004년 8월 국내최초로 비행체를 원격으로 통제하고 실시간데이터를 전송 받아 분석할 수 있는 지상통제장비(GCS)를 UAE(아랍에미레이트)에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수출 누적금액만 1200만불(한화 136억원)에 달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