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과 통증 간 상관관계 알아야 통증 잡는다

입력 : 2017-04-19 오전 11:40:15
스트레스가 만연한 시대, 통증은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질병을 완치했음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유발로 고통 받는 경우도 다반사다.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해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는 당연히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만 도움이 될 뿐 결과적으로 통증을 더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와 경련, 대상포진, 삼차신경통을 비롯해 척추디스크질환, 두통, 오십견, 관절염, 목과 어깨까지 통증의 종류는 다양하고 고통 지수도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신경 압박과 혈액순환장애, 염증과 바이러스에 의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원인에 정통하지 않은 채 통증을 치료하는 것은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구적 치료시기를 놓치게 만들 수 있다.
 
진현승 발산동 더편한통증의학과 원장은 “진단된 질환과 실제로 환자를 괴롭히는 통증 사이의 상관관계에 집중하지 않으면 통증으로부터의 해방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일차적인 치료는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심한 협착 및 유착을 해결하는데 있지만,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에 따른 통증에는 약해진 조직에 대한 재생을 돕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허리 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부터 떠 올리기 마련인데 통증의학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절개가 없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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