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우리은행(000030)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이번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분기와 비교해 4821억원(310.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보다1942억원(43.8%) 늘어난 수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당기순이익 증가 요인으로 적정 수준의 자산 증가와 철저한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했고 점포와 인력의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결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가운데 중국 화푸관련 대출채권매각익 1706억원(세전)을 제외하더라도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전분기(1.37%)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여기에 주가연계신탁(ELT)·펀드·방카슈랑스와 외환관련 실적이 개선돼 5000억원 이상의 경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분에서는 현재(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9%, 명목연체율 0.4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 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어 올 상반기 중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광구 은행장이 민선 1기로 선임되면서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실적 개선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민영화 원년인 올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이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명동 소재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