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하향조정

입력 : 2010-01-21 오전 8:39:3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권사들이 KT&G(033780)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시장점유율 하락, 수출 둔화와 원가상승으로 펀더메탈 개선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보수적 투자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성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K-GAAP기준) 매출액은 7097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 순이익 1379억원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담배시장의 축소, 수출담배의 판매 감소와 원화절상에 따른 원화환산 단가하락, 고가 원재료 투입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도  "올해에는 분양수입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실적의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 돼 있으나 환율효과 제거되며 이익감소 예상되는 올해와 내년 내수부문 점유율 유지를 위한 획기적 전략 변화 없이는 영업환경 전망 밝지만은 않다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분양매출이 1000억원 이상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담배시장 정체와 가파른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내수담배 매출이 급감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지난해 상반기 내수와 수출담배 수량 베이스가 낮고 구조적인 이익성장세를 가져올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SK증권은 KT&G에 대해 주가와 실적 모든 것이 바닥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65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정기 SK증권 연구원은 "KT&G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의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점유율 방어가 가능하고 주가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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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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