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삼성전자 하락에 인덱스펀드 '울상'

입력 : 2017-04-23 오전 11:13:5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4월 샛째주 글로벌증시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와 영국 조기 총선 발표을 앞두고 하락세였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에서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유지되고, 사드 관련 위험이 축소되면서 상승했다. 코스피가 1.41% 상승한 2165.04포인트에 마감한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 역시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21%상승하며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0.42%)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0.09%)대비 웃돌았다.
 
한 주간 중형주(1.44%) 및 소형주(1.66%)가 대형주(-0.44%)를 아웃퍼폼한 것이 액티브펀드 수익률을 이끌었다. 반면에 삼성전자 주가가 자사주 매입기간 종료 후 외국인 매도물량 증가에 따라 하락하면서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C 5)’가 2.81%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라자드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클래스C 2’와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S’는 각각 2.79%의 성과로 상위권에 올랐다. 중소형주 구성 비중이 높은 필수소비재(7.25%) 및 의료(3.01%)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해당 주식을 보유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0.49% 손실로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0.92%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신흥유럽, 아시아퍼시픽 지역이 각각 0.60%, 0.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중남미, EMEA는 각각 1.53%, 1.07%, 1.02%씩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2.69%올라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가 각각 2.54%, 2.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5% 올랐다. 소유형별로는 하이일드채권(0.15%), 회사채권(0.08%) 흐름이 좋았다. 해외채권시장은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였다. 해외채권형 펀드가 0.16% 오른 가운데 신흥국채권(0.37%)과 북미채권(0.30%)이 강세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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