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의 발목을 잡아온 해외 저가수주 리스크를 감소시키면서 실적개선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올해 저가수주 현장은 5곳에서 2곳으로 감소해 매출원가 손실반영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2조8000억원 수준, 영업이익 742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54.1% 증가한 수치다. 애초 3개월전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높아진 수치다.
이는 해외 저가수주 현장이 5곳에서 2곳으로 줄면서 매출원가 손실반영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중 이익률이 낮은 사우디아라비아의 PP12 발전소·라빅2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쿠웨이트 NLTF, 태국 UHV 등도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해외 플랜트부문 마진율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머지 쿠웨이트 Wara와 아주르 프로젝트 등이 남았다.
실제로 지난해 쿠웨이트 NLTE 프로젝트서 364억원, 사우디 라빅2 프로젝트 592억원, 태국 UHV 프로젝트 142억원 등 총 1098억원의 추가 원가를 반영했다. 준공이 지연되면서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손실폭이 커진 바 있다.
올초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UO1, 아랍에미리트 REE 등 해외 부실수주 프로젝트를 종료해 손실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GS건설은 해외부실 프로젝트가 정리되면서 실적개선에 날개를 달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주택사업부문 역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GS건설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해외 수주물량의 종료로 손실 리스크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국내 주택부문 역시 기성액 증가에 따라 지난해 3조원 수준의 매출에서 올해는 5조원까지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GS건설의 올해 저가수주 현장이 5곳에서 2곳으로 감소해 매출원가의 손실반영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사진/GS건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