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손보, 카드와 시너지 위해 부수업무 신고

카드 모집 수수료 지급 용이…계열사 시너지 지속 추진

입력 : 2017-04-25 오후 3:32:54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KB생명보험과 KB손해보험(002550)이 KB국민카드와 시너지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신용카드 모집 관련 부수 업무를 신청했다. KB생명과 손보는 올해 6월부터 부수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과 KB손보는 자사 설계사들의 KB국민카드 모집 수수료를 직접 지급하기 위해 금감원에 부수 업무를 신청했다.
 
보험 설계사들의 카드 모집은 부수 업무를 신고하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이럴 경우 KB국민카드가 보험 설계사들에게 일일이 카드 모집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반대로 부수 업무를 신청하게 되면 KB생명과 KB손보는 KB국민카드에 카드 모집 수수료를 받아 자사 설계사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
 
이번 부수 업무 신고로 KB생명과 KB손보는 자사 설계사들의 카드 모집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해 KB카드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KB생명 관계자는 "설계사들의 카드 모집 수수료 지급을 간편하게 하려고 부수 업무를 신청한 것"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금융 지주와 KB손해보험, KB캐피탈에 시너지 추진 부서를 운영 중에 있다. KB금융그룹은 2015년 6월 ‘KB자동차금융 패키지’상품을 출시해 자동차구매 자금 마련을 위한 전용 적금상품, 주유할인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 카드, 차량 구매 시, 일부 부족 자금에 대한 자동차 금융(캐피탈)과 자동차보험(손보) 할인 혜택을 포함한 패키지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KB손보는 계열사 편입 이후 KB국민카드와 협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KB국민 매직카 올림카드'는 KB손보 보험료를 결제하면 연간실적에 따라 결제금액의 10%를 다음 해 2월 말에 포인트리로 적립해 준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10%를 추가 할인해주는 KB매직카개인용자동차보험은 KB국민카드와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가 협업해 개발한 국내 최초 모델이다.
 
올해는 KB국민카드로 병원비를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KB손보 실손의료비 보험금을 간단하게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을 자동 안내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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