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200만명 인천공항 찾을 듯

출국장 조기 오픈 및 인력 충원 등으로 혼잡 방지

입력 : 2017-04-25 오후 3:34:1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인천국제공항은 다음달 황금연휴에 약 200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인천공항은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일 등 휴무일이 몰린 4월말∼5월초 197만명에 가까운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며, 하루 평균 여객 예측치는 16만4403명이다. 연휴 기간 중 일일 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5월7일(17만7126명)이며, 도착 여객도 이날 가장 많을 전망이다. 출발여객은 5월3일(9만4779명)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예상 여객 수는 과거 유사 연휴의 여객 패턴을 분석하고 항공사 예약률 등 관련 추이도 일부 반영하여 예측한다"며 "다양한 변수로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확연한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모든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오는 5월 황금연휴 기간 약 197만명의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몰린 이용객들. 사진/뉴시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9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총 54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원활한 여객 처리를 위한 공항 운영 준비에 들어간다.
 
이미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항 주요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했으며, 연휴기간 공항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상황반을 운영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또 연휴기간 동안 공항 내 주차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주차장 8200여면을 포함해 약 2만7500면의 주차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안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주차장 내에서 여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동카트도 운영한다.
 
하지만 여객이 많이 몰리는 때에는 주차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인천공항공사는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전국 각지로 연결되는 103개 버스 노선이 운행 중이며, 편도기준으로 공항철도는 일 126편(직통 및 일반), KTX는 일 11편씩 운행되고 있다. 심야 및 새벽에 서울 서남부권을 경유해 서울역 또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오가는 버스도 총 24편 운행 중이다.
 
한편, 인천공항은 연휴기간 출국 여객들의 수속 편의를 위해 5번 출국장의 오픈시간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총 4개 출국장(2~5번)을 운영하고, 조기 오픈하는 국적항공사 체크인카운터를 확대한다.
 
이밖에 출국 승객 수에 따라 보안검색 인력을 많게는 110여명 추가 투입해 신속하고 원활한 출국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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