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다수의 이동점포를 운영해 금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강원지역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춘천에서 간담회를 열고 금융소비자·금융회사 등의 현장 애로사항과 제언을 경청하고 강원지역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 수석 부원장은 간담회에서 끊임없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원지역 경제와 금융 전반에 관한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최근 경제·금융 상황이 다양한 ‘불확실성’에 놓여 있으나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금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소비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5년 이후 매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국민 체감 20대 금융 관행 개혁’은 국민의 금융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수석 부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은행으로 선정된 KEB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다수의 이동점포를 운영해 입·출금, 환전, ATM 등 금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금감원에서도 대회 기간 중 ‘금융사랑방버스’를 배치해 금융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는 등 평창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강원지역 겨울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금감원은 농협 등 지역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이동점포 설치 등을 통해 겨울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공식 후원 금융회사 선정 등 효과적인 재원확충 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고민해 보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에 대해 국민 체감 20대 금융 관행 개혁 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거래 서식 및 이용절차 합리화에 포함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으며 불법영업행위 우려가 있는 대부업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