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되살아나고 있다. 깊은 침체를 딛고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매출 증가세는 주춤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연결 회계기준으로 1분기(1~3월) 매출액 10조756억원, 영업이익 61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6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 비중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3%, 전분기 대비 41.4%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조선부문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부문 그리고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전자부문이 22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 안정을 이끌었다. 3개 사업부문은 지난 1일 각각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사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4월까지 누적 수주 실적이 지난 3년만의 최대치인 39척, 23억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업계 최고의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 일감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