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기술창업·벤처 육성이 답"

벤처생태계 활성화위한 5대 핵심과제 발표

입력 : 2017-04-27 오후 2:31:35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벤처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계할 유일한 방법은 기술창업과 벤처 육성이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정부에 바라는 벤처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협회가 제시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대 핵심과제는 ▲M&A로 열악한 회수환경 개선 ▲시장논리 중심의 벤처투자로 전환 ▲성실실패자에게 원칙적 재도전 기회 제공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 제도 도입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 등이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72만8500여명이며, 업계 경제규모는 215조9000억원이다. 국내 신생 벤처기업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 반해 마지막 단계인 회수시장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유현오 한양대 교수(전 제닉 대표)는 "대기업, 중소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M&A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들이 개발한 기술력을 인력을 통해 가져가는 방식이 아닌 합법적인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성실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에 대해 이도희 바이시클 대표는 "대주주인 창업자나 투자자가 실패하면 투자원금 손실은 물론이고 2사 납세의무까지 부담하게 돼 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업자의 연대보증 폐지 확대, 과점주주의 2차 납세의무 폐지 등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협회는 수차례에 걸친 설문조사로 업계 의견을 수렴했으며 벤처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선공약집을 완성했다. 각 정당을 찾아 벤처분야 대선공약 과제를 전달했으며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회장은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제시하고 있는 벤처활성화 공약들이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실행되어 한국경제의 퀀텀점프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대과제를 제시했다.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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