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오리온(001800)은 '젤리밥', '젤리데이',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젤리 제품들의 1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젤리가 가볍게 먹기 좋은 디저트로 떠오르며 '데이' 기념일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탕보다 쫄깃한 식감의 젤리를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며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에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젤리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20여 년 전부터 마이구미, 왕꿈틀이를 비롯해 한 봉지로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100% 충족시킬 수 있는 젤리데이 등 히트 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젤리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2015년 출시한 젤리밥은 고래밥의 바다 동물 캐릭터로 만든 제품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고래, 문어, 거북이 등 앙증맞은 해양동물 캐릭터 모양에 생과즙을 더한 새콤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재미와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으며 지난해에는 생산량을 2배 늘렸다.
최근에는 기능성을 더한 젤리 제품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오리온은 비타민C를 함유한 젤리데이에 이어 지난 3월 말 편의점 CU와 손잡고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첨가한 기능성 젤리 '파워불'을 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가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기념일 선물용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젤리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젤리 제품군. 사진/오리온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