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이찬희)가 10일 오후 3시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 위촉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했다.
이찬희 회장은 사전 인사말에서 “비록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철거라 할지라도 헌법상 인간의 존엄에 반하는 비인권적이고 폭력적인 철거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강제집행이 법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다시는 용산참사와 같은 비극이 우리 사회에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도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변회는 서울시와 강제철거 현장에서의 인권지킴이단 활동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 3월 소속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을 모집했다. 100명이 이상의 변호사들이 지원할 만큼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20명의 변호사가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1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철거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를 정비하고 ‘사전협의체’ 법제화를 끝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