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한섬(020000)에 대해 본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섬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274억원, 매출액이 41.1% 증가한 245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인 부가세 환급금 69억원을 제외하면 한섬 본업의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196억원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3분기 연속 한섬 본업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며 "아웃렛 점포 확장과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할인판매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섬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SK네트웍스에 대해서는 우려보다는 양호한 상태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한섬이 SK네트웍스를 인수한 뒤 매출은 증가추세고, 인수 첫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 정상화하며 영업이익률 3%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