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전점에서 가전, 가구 등 전체 리빙 상품군이 참여하는 '홈퍼니싱' 대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6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이는 초대형 리빙 행사로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최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에 근접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피니싱 시장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15년 12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의 리빙부문 매출도 2013년 이후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 중 리빙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8.7%에서 지난해 11.1%로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인 38만2700가구에 달하며 리빙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7월 3개월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전년 동기간 보다 8% 증가한 8만7057가구로 집계된 만큼, 롯데백화점은 5월에 '홈퍼니싱' 대전을 진행하고 대규모의 리빙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오는 12~21일 백화점 리빙 매장에서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을 선보인다. LG 전기식 건조기와 삼성 저온제습 건조기 등을 구매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가구매장에서는 총 20여개 브랜드가 진열상품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주방·식기, 홈패션 등에서도 인기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백화점 행사장에서도 '홈퍼니싱 대전'을 선보인다. 잠실점, 대전점 등 9개 점포에서 템퍼 브랜드의 진열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광복점과 노원점에서는 온라인 인기 가구 브랜드인 '소프시스'의 특설매장을 운영하고 최대 50% 할인한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최근 리빙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특히 올해는 가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보다 더 강화된 리빙 행사를 준비했다"며 "리빙에 대한 수요는 올해 지속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더 다양한 리빙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가구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