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틀째를 맞아 새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로 거래를 마쳤다. 8일 2292.76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기관이 장 내내 매수폭을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장 마감 직전 외국인도 매수를 늘렸다. 기관이 3317억원, 외국인이 105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44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은행(3.23%), 화학(2.79%), 의약품(2.78%), 증권(2.54%) 순으로 올랐다. 통신업(-1.68%), 의료정밀(-0.29%), 종이·목재(-0.21%)는 내렸다.
아이엔지생명(079440)(ING생명)은 상장 첫날 공모가인 3만3000원을 밑돌았다. 시초가인 3만1200원보다 400원(1.28%) 오른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펀더멘털과 실적 등 국내 증시 상황이 긍정적인 데다 새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 글로벌 경기 호황에 따른 수출주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0포인트(0.76%) 오른 647.58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0원 내린 112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코스피는 2296.37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