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풍력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이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한국남부발전에서 파키스탄 YB사와 5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600MW 규모의 군산풍력발전 공장을 완공했으며, 미국 웨이브 윈드사로부터 1.65MW 발전기 6기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MOU체결로 파키스탄 남서부 신드(Sindh) 지역에 건설되는 파키스탄 최대 풍력단지에 군산 풍력공장에서 생산되는 1.65MW 풍력발전기 30기를 내년 말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풍력발전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 지역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YUNUS측이 51%의 지분을 투자했고 현대중공업이 35%를 포함해 남부발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상사로 구성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총 49% 지분을 투자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 핵심설비인 발전기를 판매하고 풍력단지 완공 후에는 투자비율에 따라 전력판매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지정학적으로 1km에 이르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고 풍력발전에 이상적인 장소"라면서 "파키스탄 전체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100배에 해당되는 약 5천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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