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형주의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증권가들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시 실적 성장률과 대기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접근하길 권유했다.
17일 증권업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새 정부 출범시 공약에 따라 업종별 등락은 있을 수 있으나, 정권 초기에는 공통적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스몰캡팀은 “정권 초기에 경기 부양과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중소형주 가운데 음식료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우선 정책인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로 신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중소형 수혜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총생산(GDP)에서 부가가치 비중이 30% 수준에 육박하는 제조업과 연관된 스마트 팩토리 스몰캡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국내 중소형 스마트 팩토리 업체
에스엠코어(007820),
포스코(005490)ICT,
효성ITX(094280) 등을 추천했다. 에스엠코어는 SK그룹으로 편입된 기업이고, 포스코ICT는 포스코 그룹내 IT 서비스와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이다. 효성ITX 역시 효성그룹의 스마트 팩토리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티젠은 암진단 기술(NK Vue KIT) 및 시약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 매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있어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 원익 QnC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 제조 기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작년 10월 상장한 디지털 광고 전문업체로 지상파TV 광고매출 1조8000억원, 모바일 광고 매출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광섬유 융착접속기 전문업체로 미국 AT&T와 중국 3대 국영 통신사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중소형주의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