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 잠실점에 패션렌탈숍 '살롱 드 샬롯' 2호 매장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살롱 드 샬롯'은 자주 입지는 않지만 가격대가 높아 구매하기 힘든 의류·잡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주는 매장으로 지난해 7월 본점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잠실점 매장은 영업면적 140㎡ 규모로 잠실점 에비뉴엘 3층에 들어섰으며 총 18개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인다.
'살롱 드 샬롯'의 주 고객층은 셀프 웨딩족·이벤트족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호점은 지난해 오픈 당시 의류 매출 구성비가 55% 수준이었으나 셀프웨딩족, 셀프이벤트족이 증가하면서 의류를 렌탈하려는 고객이 급증해 올해 1~4월 기준 의류 비중이 90%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2호점에서는 셀프웨딩족을 겨냥한 다양한 가격대의 드레스와 정장, 웨딩슈즈를 선보인다. 여성 드레스는 '마샬브라이드', '더블유빈티지', '메리드블랑', '클레어드룬' 등 총 4개 브랜드의 60개 품목을 취급한다. 가격대는 2박3일 대여 기준 10만~30만원 수준이다. 남성 정장은 맞춤 정장브랜드 '포튼가먼트'의 상품 10품목을 10만~20만원대에 선보인다.
돌잔치 등 이벤트를 직접 준비하는 셀프이벤트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트상품과 아동용 드레스, 한복도 준비했다. 엄마와 아이가 같은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을 수 있도록 '수자드레스', '빌즈드레스' 등의 브랜드에서 2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미미아미티', '재키앤캐롤' 등 아동의류 전문 브랜드의 드레스와 아동한복 전문브랜드 '초의한복' 상품도 마련했다.
문혜진 롯데백화점 MD개발담당 바이어는 "최근 비용을 절감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을 직접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을 한 자리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는 매장을 기획했다"며 "향후에는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군을 확대하고 매장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소비자가 롯데백화점 본점 '살롱 드 샬롯'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