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협하는 고도비만, 다이어트보다는 질병으로 치료해야

입력 : 2017-05-18 오전 10:14:25
과거에 비해 발병률이 줄어드는 질환이 있는가 하면 날이 갈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는 비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정의했으며 2020년쯤에는 모든 질환의 60%, 사망의 73%가 비만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과도한 지방은 혈압과 혈당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신체적인 문제를 가져오며 외적인 선입견에 의해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가져오게 된다. 실제 중증도 이상 고도비만 환자들의 상당수가 자신감 결여 및 우울증을 동반한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
 
고도비만 다이어트는 자칫하면 큰 욕심으로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처럼 의지를 지속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
 
먼저, 고도비만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는 식단 조절이 필수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간헐적 단식 등 급격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할 수 없으며 영양 상태의 불균형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식사량을 고려하여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하고 인스턴트식품, 야식 등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는 줄이도록 해야 한다.
 
운동 역시 줄넘기나 러닝머신,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무릎 관절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급격하게 살을 빼면 피부에 탄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빈번하게 실패했거나 잦은 회식과 모임으로 식단조절이 어려운 경우, 체중 변화가 많아 고민인 경우, 다이어트 실패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다이어트 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기문상 안산 엔비클리닉 원장은 “고도비만은 성인병 위험에도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많은 상처를 받아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중증도 이상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안의 영양 상태나 근육의 유지 등 몸의 균형을 충분히 고려해서 실천해야 한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체중감량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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