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주식회사 C&C사업이 클라우드 고객 잡기에 나섰다.
SK㈜ C&C사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Z(제트)'는 고객사의 시스템 종류에 관계없이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 C&C사업은 기존의 IaaS(서비스형 인프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클라우드Z로 PaaS(서비스형 플랫폼)까지 갖추게 됐다.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서버·스토리지 등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웹서버와 각종 개발 툴 구동에 필요한 환경설정까지 모두 제공하는 셈이다.
신현석 SK㈜ C&C사업 클라우드Z 사업본부장 상무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IT현안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신현석 SK㈜ C&C사업 클라우드Z 사업본부장 상무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IT현안설명회에서 "하드웨어 발주부터 운영체제, 네트워크, 보안환경 구축까지 평균 1.4개월이 소요된다"며 "장비와 개발환경까지 갖춰진 클라우드로 환경을 구축하는 시간은 평균 10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신 상무는 "개발자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기존처럼 시스템을 중단했다가 다시 가동하는 일 없이 바로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 C&C사업은 지난해 8월 IBM과 함께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오픈한 후 매일 한 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제껏 고객사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기존보다 운영 인력을 15~20% 줄였고, 개발부터 운영에 이르는 시간을 50~70%, 운영 비용은 15% 절감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KT 등도 하고 있다. SK㈜ C&C사업은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꼽았다. 신 상무는 "클라우드Z는 전세계 40개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더 많은 선택 사항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