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 받는 요즘, 첫인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로 3~5초 사이에 결정되는 첫인상은 그 사람을 판단하고 기억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한데, 그 중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코’는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 형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콧대가 낮거나 휘어있는 경우, 혹은 매부리코나 들창코, 화살코 등을 가진 사람들이 성형의 힘을 빌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성형 결과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기대한 코 모양과 다르게 나왔거나, 코 끝 변형, 보형물의 이동,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또 한 번 성형외과를 찾기도 한다.

 

코 재수술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의 코 상태와, 1차 수술이 실패하게 된 원인 및 문제점을 명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재수술 방법과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코가 지나치게 높아졌거나 혹은, 반대로 변화가 미미한 경우라면 기존에 넣었던 보형물을 각각의 특성에 맞게 조절해주면 된다.

 

수술 후 코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형물이 비추는 경우에는, 기존의 실리콘을 빼내고 고어텍스로 교체를 하거나 알로덤을 실리콘에 덮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염증이 생겨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먼저 염증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상처가 아문 뒤 재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 재수술 시기는 일반적으로 1차 수술을 한지 6개월에서 1년 후에 하는 것이 권장된다. 6개월~1년 정도가 수술 부위가 정상적으로 아무는 시간이자, 신생 조직이 부드러워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수술 후 손상된 조직이 충분한 회복기를 거친 후 재수술을 해야, 부작용 없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볼 수 있다.

 

이규철 제주 청담루이성형외과 대표 원장은 “코 재수술은 1차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만큼, 집도하는 전문의의 숙련도와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마지막 재수술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첫 수술의 실패요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증상에 따른 수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