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네이버가 경상권에 소재하는 오프라인 기반의 자영업자들과 창작자들의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는 '파트너스퀘어 부산' 센터를 열었다.
네이버는 23일 부산 해운대에 파트너스퀘어 부산을 개관해 이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지난 2013년 5월 개관한 역삼센터 이후 두번째 센터이다.
2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개성과 스토리가 많은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온라인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느꼈고 온라인에서 이런 개성을 살린다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네이버가 직접하는 사업은 가급적 영역을 줄이고 더 많은 사업자들이 쓸 수 있는 인터넷기술들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파트너스퀘어 개관의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부산센터에서 사업이나 창작 활동에서 인터넷의 효율적 활용을 잘 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콘텐츠 생산 교육 프로그램과 시청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네트워킹 라운지 등을 마련했다.
서울의 역삼 센터는 만 4년동안 총 20만명의 소상공인들이 다녀갔으며, 매달 평균 460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수는 대략 30만명이다. 지난 2015년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수가 479만명에 달하는데 이와 비교했을때 6% 수준에 불과하다.
지방의 인터넷 플랫폼 활용도는 더욱 낮다. 이는 무료 쇼핑창업 플랫폼인 스토어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토어팜 수도권 사업자의 비중이 80%인 반면 경상권 사업자의 비중은 12% 수준이다. 전체 자영업자의 지역별 분포가 수도권이 51.5%, 경상권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스토어팜 활용도의 지역별 편차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한 대표는“전국의 더 많은 개성들이 더 다양한 기회를 갖고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AI검색, 에어스(AiRS) 추천, 쇼핑카메라, 챗봇, 비즈니스 로봇 어드바이저 등과 같은 기술 개발 및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지방 소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디지털성공 자본을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초 조성한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활용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이어 광주(연내)와 대전(내년) 오픈을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트너스퀘어대전 오픈 후에는, 서울(5만)-대전(1.5만)-광주(1.5만)-부산(2만)에서 연간10만명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통해창업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 대표는 "파트너스퀘어 지역 확대는 네이버가 우리 경제에 오래도록 기여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젝트 꽃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프로젝트 꽃의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과 진심으로 이들의 창업과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